이룸이
작가 소개
작가 이메일 rumi00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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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
[단편1] 수미
남편 살해 혐의 용의자로 취조를 받던 수미는 오랜 비밀을 조심스럽게 풀어 보이듯 순진한 얼굴로 말한다.
"실은요, 제 남편은 생선밖에 못 먹어요. 그이는 인어거든요."
[단편2] 초혼
매일 옆집 남자의 울음 소리를 훔쳐듣던 여자는 어느 날 반쯤 열려있는 그의 집 현관문을 발견하고 몰래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목격한다.
욕조 위에 거꾸로 매달린 자신의 시체를.
[단편3] 빌딩숲의 야수꾼
느이 할머니는 늑대 인간을 봤단다. 그게 다 거짓말인 줄 알았는데.
잘나가는 양궁 유망주였던 민휘는 날개뼈에 부상을 입고 운동을 그만둔다. 이후 입사한 공장 회식날, 술에 취한 민휘는 기이한 것을 목격한다.
"털이 북실북실하고 키는 2미터쯤 되고 커다란 입과 날카로운 손톱을 가진, 마치 늑대 인간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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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되기를 자처한 사람들
“사람도 아니다.”
극악무도한 범죄자를 보며 우리는 종종 그렇게 말한다.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마지막 선을 넘은 자들, 더 이상 사람이라고 불릴 수 없는 자들에게. 그렇다면 사람은 무엇인가?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가?
무엇이 이들을 괴물로 만들었는가.
인간성의 끝자락에서, 어쩌면 그 누구보다 인간이고 싶었기에 괴물이 되어야 했던 이들. 그 경계 위에 선 존재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묻게 될 것이다.
과연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나는, 우리는, 그 선 위 어디쯤에 서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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